호반그룹, 지오그리드, 방글라데시에 스마트 정수시스템 설치…1000명 식수 지원
호반그룹이 워터테크 기업 지오그리드와 함께 방글라데시 현지에 스마트 정수시스템을 설치하고 식수환경 개선에 나섰다.
호반그룹은 25일 방글라데시 케라니간지 지역의 공공기관과 교육시설에 지오그리드의 통합형 스마트 정수시스템 ‘블로스(BLOS)’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KOICA CTS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된다. 정수시스템을 통해 교육시설 이용자와 인근 주민 등 1000명 이상이 직·간접적으로 식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그룹과 지오그리드는 지난 6월 현지 실사를 통해 원수의 특성과 급수배관, 음수시설, 설치 환경 등을 점검했다. 이후 현지 관계기관과 협의해 지역 행정기관 본관과 방글라데시-한국 기술훈련센터(BKTTC)를 설치 장소로 선정했다.
각 시설의 수질과 급수 환경이 다른 점을 고려해 정수시스템도 현장 여건에 맞게 별도로 설계했다.
설치된 블로스는 정수와 살균뿐 아니라 배관 관리와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시스템이다. 이온화 기술을 활용해 배관 내부의 녹과 침전물을 관리하고, 센서를 통해 수질과 물 사용량, 시스템 가동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케라니간지는 호반그룹 건설계열사인 호반산업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과 연계해 ICT 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호반그룹은 기존 해외 사업망을 활용해 실증 대상지 발굴과 현지 기관 협의를 지원했다.

호반그룹과 지오그리드의 협력은 2024년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시작됐다. 당시 호반그룹은 지오그리드를 우수기업으로 선정하고 포레스트 리솜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실증을 지원했다.
국내 현장에서 기술력을 검증한 뒤 이번에는 KOICA 프로그램과 호반그룹의 해외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방글라데시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 것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 6개월 동안 현지에서 블로스를 운영하며 실제 수질 개선 효과와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지오그리드는 설치 이후 2년간 무상 유지보수와 기술 지원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발굴·실증한 스타트업 기술이 해외 개발도상국의 실제 생활환경 개선에 활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증 결과가 안정적으로 확인될 경우 정수 인프라가 부족한 다른 지역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과 현지 사회문제 해결을 함께 추진하는 협력 모델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sop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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